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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살다보니 이런 일도 다 있네요....
작성자: 미스김 조회: 418 등록일: 2013-01-28
제 나이 이제 21살을 막 지났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부유하지 못한 가정때문에 이런저런 고생도 많이 해봤구요...
동생들 뒷바라지때문에 학업도 포기하고 공장에 들어가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무슨 70년대 이야기를 하시나 하는 분들이 대부분일거에요.. 아마도..
그런데 진짜 제가 이렇게 살고있습니다.

저도 가끔씩 제 삶을 돌아보면 눈물이 날 정돕니다.
남들 이쁘게 꾸미고 놀때 머리핀 하나 못사고 날마다 만지작거리다가 집으로 돌아오기 일쑤입니다...

그러다가 성실한 한 사람을 만났지요.
19살때만나서 너무 힘들고 기댈곳이 필요했던지라 바로 다음해 스무살때 결혼을 했습니다.
사실 뱃속에 아이도 있었고,,, 어떻게 보면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도 했지요..
1년여를 만나오면서 저라면 끔찍히 아껴주던 사람이었는데..
그 사람도 저도 불우한 어린시절, 배우지 못한 안타까움, 등등 비슷한 점이 참 많아서
더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안식처가 되어주었었지요,

네,,
임신을 하고 결혼을 하고,
거기까지는 정말,,
내 생에 이런 날도 있구나, 눈물이 날 정도로 행복했답니다.

그 사람의 술버릇을 알기 전까지는요.......................................

그날을 생각하니 아직도 손이 부르르 떨리고,
제 옆에 있는 아가에게 한없이 미안해집니다.

아가야.. 미안해...... 엄마가 힘이 없어서 .............................


그사람도 저도, 월급에 비해 만만치 않은 돈을 본가에 보냈어야 했고,
연애만 할때는 몰랐던 돈들이 결혼을 하고 나니
여기저기서 불쑥불쑥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임신때 먹고싶은것도 참아가면서 그렇게 돈을 모아 출산일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사람이 어느날 술을 마시고 들어오더니,
생전 처음 보는 사람처럼 저를 대하지 뭡니까.

우리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데 애한테 너무 돈이 많이 들어간다나.. 하면서요,

출산전에 이런저런 검사도 많이하고, 하나밖에 없는 우리 소중한 아이이기에
나는 못먹어도 아이를 위해 좀 비싸다 싶은 영양주사를 맞은게 화근이었죠,

그 몇만원이면 저희 두사람 한달도 견딥니다...

술이 들어가서 인사불성이 되서, 말릴 수 도 없었던 그사람..
만삭인 제 배를 향해 발길질을 해대기 시작했어요..
저는 배를 부둥켜 안으며 울음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답니다.

이런 일이 나에게도 일어날것이라는건 상상도 못했었고
또 너무 갑작스레 일어난 일이라..
지금도 눈커풀이 바르르 떨릴정도로 오싹합니다.

그 뒤로 남편은 집을 나가서 제가 출산할때도 와보지 않았습니다.
출산 후 그 몸을 이끌고 혼자 미역국도 끓여먹고, 아이도 돌보면서 지내는데
일주일만에 그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전 너무너무 어이가 없는데, 그 남자는 태연스레 아이를 보고 안고 웃고 합니다.
그날 일에 대해선 한마디도 거론하지 않은채 말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막막합니다.
아이 웃는 모습을 보자니.. 맘이 약해져서 그냥 이대로 살자 싶지만,
한번씩 그날 일이 떠오르면 미치겠습니다.
또 언제 그런 날이 올지도 모르고,
저에게만 그런다면 다행이지만
아이에게도 그런다면 정말,, 전 미쳐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어떻게 해야할까요,
마음이 무겁습니다...........
댓글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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